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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황혼의 기부, 세상을 밝히다(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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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7-12 00:00 조회4,5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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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 故고옥례할머니 1100만원 이웃에

노환 치료 김재준 할아버지는 2000만원 장학금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 선뜻 자신이 가진 것을 사회에 돌려준 노인들이 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간암으로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경기 의정부시 송산1동의 고(故) 고옥례(78) 할머니는 아껴모은 전 재산 1100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기고 갔다. 고 할머니는 특히 자신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해왔던 터여서 주위를 숙연케 했다.

 

고 할머니는 6ㆍ25전쟁 당시 가족을 북에 두고 혼자 월남해 평생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식당일 등을 하며 어렵게 살았다. 보증금도 없는 월세 3만원짜리 단칸방에 살았고, 2000년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한달에 30여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생활을 꾸렸다. 고 할머니는 지난 4월 간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지만 암세포는 이미 척추까지 퍼진 상태여서 손쓸 도리가 없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전춘자(68) 할머니에게 "어차피 죽고 나면 줄 자식도 없는데 나같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이웃을 돕고 싶다"며 본인 사후에 예금통장을 의정부시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의 전 재산이 든 통장에는 1100여만원의 잔고가 적혀 있었다. 고 할머니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20여만원만 쓰고 매달 10여만원을 저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김재준(79) 할아버지는 "평생 까막눈으로 살아갈 뻔 했는데 새로운 세상을 얻게 해준 선생님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면서 정왕본동 군서초등학교(교장 정화갑)에 장학금 2000만원을 내놓았다. 김 할아버지가 `감사의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사연은 5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일찍 학업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었다. 염전일 등을 하며 생활하던 김할아버지에게 스물을 훌쩍 넘긴 나이에 희망이 찾아왔다. 군서초교 선생님이 한글교실을 연다는 것이었다. 김할아버지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 24세때 한글을 깨쳤다. 김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학교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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