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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장애 있는 입양아, 봉사로 미국을 움직이다(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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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9-13 00:00 조회4,7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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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노숙자 도운 韓人 메간 존슨 "누군가를 도우며 내 아픔 이겨"
동참하는 사람들 생기면서 '메간 미션' 봉사단체까지…
작년엔 오바마 대통령 표창 봉사대회 참석차 한국 와

 


"작은 봉사들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메간 존슨(19·Megan Johnson)양은 150㎝가 채 되지 않는 키에 왼쪽이 오른쪽보다 높은 신발을 신고 있었다. 그는 1991년 안면 비대칭과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열이라는 선천적 질환을 안고 태어나 7개월 만에 미국에 입양됐다. 이달 중순 미국 시애틀의 특수장애인 학교인 하이라인 커뮤니티 대학에 입학하는 그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푸르덴셜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지난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푸르덴셜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시상식에는 미국을 대표한 친선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존슨양은 10세 때인 2001년부터 시애틀 지역에서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지난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입양아 출신으로 미국서 자원봉사상을 받은 메간 존슨(가운데)양이 서울서 열린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해 자원봉사상을 받은 민족고 이택윤(왼쪽)·대정고 정다운군과 자리를 함께했다. /이진한 기자

 

그는 얼굴의 근육 장애를 고치기 위해 무려 27번이나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도 계속 수술받아야 한다. "반복된 수술과 통증은 나의 일상이었어요. 특히 초등학교 때 내 얼굴을 보고 욕하는 친구 때문에 참기 어려웠어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해왔죠."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01년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문제를 다룬 TV 다큐멘터리를 보고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공허한 눈빛에 슬픈 표정을 한 노숙자들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람들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어졌죠."

존슨양은 그해 7월 '노숙자를 돕자'는 전단을 만들어 돌리기 시작, 11월 추수감사절까지 넉 달 동안 5200달러를 모았다. 그 돈으로 춥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을 나야 하는 시애틀 노숙자를 위해 담요 50장을 사 광장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나눠줬다.

"한 노숙자는 담요를 받더니 눈물을 흘리며 나를 꼭 안아줬어요. 누군가로부터 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면서 계속 '고맙다'고 했지요."

존슨양은 "계속된 수술로 통증이 심했지만, 노숙자들의 아픔을 감싸면서 행복을 느꼈다"고 했다. 이렇게 10세부터 시작한 그의 봉사가 미국 사회에 알려지면서 50여 명이 동참하자 아예 '메간 미션'(Megan's Mission)이란 단체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는 후원금으로 노숙자 쉼터를 만들어 자활을 돕고, 노숙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학비도 지원했다.

이날 자원봉사대회에 참여한 정다운(16·제주 대정고2)군은 "메간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앞으로 교사가 돼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봉사활동도 하며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했다.

 

 

김충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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