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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특별기획/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환자]노인들을 막 대한다고요?요양사들도 정말 힘들어요(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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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9-30 00:00 조회4,6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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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3000원꼴 중노동


요양원들도 힘들다… 요양사 구하기 어렵고 정부는 지원 없고 규제만


"직접 한번 일해보십시오. 요양원에서 하는 일 정말 힘듭니다."

요양보호사 D(62)씨는 "시설장(요양원장)들이 인건비를 아끼려고 요양보호사들에게 과도한 노동을 시키고 있다"며 "초기 투자 비용을 빨리 회수하려는 시설장의 마인드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D씨는 "24시간 동안 종일 일하고 하루 쉬는 식으로 한 달에 15일 360시간 일하는데 월급은 120만원 정도"라며 "시간당 3000원씩 받고 중노동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E(53)씨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요양보호사를 대하는 태도도 문제"라며 "방문 요양을 하는데 청소는 물론이고 개똥 치우기, 개 미용 심부름까지 시키더라. 환자의 증손자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E씨는 "내가 가사도우미인지 요양보호사인지 모를 정도"라며 "심지어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는 요양보호사도 많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이론 80시간·실기 80시간·실습 80시간 등 240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국가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정금자 전국요양보호사협회 회장은 "요양보호사들이 입소자들을 함부로 다룬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이야말로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 요인"이라며 "정부가 요양원 내 인력을 지원하고 부당한 업무에 대해서는 강력히 제재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요양보호사에 대한 재교육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요양보호사는 2년마다 한 번씩 교육을 받게 돼 있지만 관련 규정이 미비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치매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돌봄 노동의 특성상 정서적인 부분에 대한 교육 등 실무 중심의 재교육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요양원 측도 고충이 있다. 인천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 F(44)씨는 "정부가 요구하는 서비스 기준과 현장에서 서비스받는 노인들의 만족도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관료들의 현장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인에게는 음식량과 배설량이 모두 중요한데 공무원들은 식사했는지 정도만 서류로 점검하고 만다"며 "실제 요양시설을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남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 G(53)씨는 "요양보호사 수가 많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요양보호사를 구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지방 요양시설까지 와서 일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보호사 일을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어렵다"며 "정부는 제대로 지원도 안 해주면서 바닥 재질까지 따지는 등 규제가 너무 많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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