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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시대신문]지역사회 민간자원과 연계, 복지예산 한계 극복(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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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0-05 00:00 조회4,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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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민간자원과 연계, 복지예산 한계 극복

 

이호현 서울 강남구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

 

 

 

우리나라 대표 부자동네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저소득층이 적지 않다.

강남구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3번째로 임대아파트가 많고, 8번째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많다. 현재 강남구에는 6500세대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지원을 받고 있다. 또 4만여명의 노인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도 2400여명에 이른다.

복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강남=부자동네’라는 인식 속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기금모금은 쉽지 않은 일. 이러한 불리함 속에서 적극적인 홍보행사로 인식전환에 성공해 지난해 한 모금행사에서 30억원의 기금을 모으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 한정된 복지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내 병원·기업·개인 등 민간자원을 연계한 복지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내기까지 이호현(49·사진) 복지정책 팀장의 공을 빼 놓을 수 없다.

서울 강남구에서 22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이호현 팀장은 “여러 분야에서 업무를 했지만 복지정책 업무를 맡을 때만큼 자부심을 느낀 적이 없다”며 “열심히 발로 뛴 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 팀장이 강남구 복지정책팀을 이끌기 시작한지 올해로 3년째.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이호현 팀장이 복지정책팀을 이끌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이뤄졌고,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사업도 활기를 띠게 됐다.

지난 2005년, 중앙정부의 사회복지사업이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되면서 큰 변화가 뒤따랐다. 지역특색에 맞는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지만 지자체의 취약한 재정자립도에 발목을 잡혀 복지정책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자동네’로 통하는 강남구도 예외는 아니다.

강남구는 한정된 복지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사회 민간자원 활용에 주력했다. 우선 지역사회의 도움을 얻기 위한 홍보활동이 시급했다. 강남에도 도와야할 저소득층이 많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강남구정소식지를 비롯해 전광판, 엘리베이터·지하철 모니터 등을 이용, 홍보전에 나섰다.

그 결과 여러 업체들과 협약을 체결, 결식아동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보다 조직적인 기부활동을 추진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한 모금행사에서 30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고의 모금액이었다.

이 팀장은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 병원·기업·개인 등의 민간자원을 연계한 복지서비스를 적극 활용했다”며 “복지사업은 단순히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사회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남구만의 대표적인 지역사회 연계 사업이 바로 ‘아름다운 이웃, 강남 디딤돌 사업’과 ‘강남푸드마켓 사업’이다.

‘아름다운 이웃, 강남 디딤돌 사업’은 지역 내 학원, 병·의원, 기업체, 상점 등이 자율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도움을 받은 이웃은 상점을 칭찬하고 홍보해 지역사회를 ‘나눔공동체’로 형성하는 기부문화 사업이다. 현재 268개의 후원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3년 동안 이 사업에 들어간 비용을 돈으로 환산하면 6억7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2월 강남장애인복지관에 문을 연 강남푸드마켓은 지역내 기업과 개인, 기관으로부터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전달하는 상설 마켓이다. 올해 786명이 푸드마켓을 이용했고, 연말까지 총 1000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푸드마켓’도 운영한다.

이밖에 지난 8월에는 대한노인회와 협약을 통해 다양한 행사에서 화환 대신 사랑의 쌀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렇게 모아진 쌀을 독거노인과 경로당에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업무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도 지적했다. 이 팀장은 “복지수요와 욕구 그리고 예산은 증가한 반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인원은 충원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사회복지 분야는 여자직원들이 남자직원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출산휴가 등 휴직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적절한 인원충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진정한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도 강조했다. 이호현 팀장은 “복지 분야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사회복지 직원들이 반복되는 일을 하다보면 처음 가졌던 소명의식이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며 “소명의식을 재충전할 수 있는 교육이나 사기를 진작시켜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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