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두 팔 없지만... 나는 신나게 살고 싶다 > 복지관련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자료센터

복지관련자료실

HOME  자료센터  복지관련자료실

[조선일보] 두 팔 없지만... 나는 신나게 살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0-12 00:00 조회5,304회 댓글0건

본문

 

22세 청년 피아노 발가락 연주 '중국판 슈퍼스타K'서 우승
관중들 기립박수·뜨거운 눈물

10일 밤 11시쯤 중국 상하이(上海)시의 '바완런(八萬人)'스타디움. 장내 아나운서가 "다음은 베이징 출신 스물두 살 류웨이(劉偉)입니다"라고 소개하자 무대에 올라온 앳된 얼굴의 청년에게 수천명의 관중이 환호했다.

류웨이는 무대 오른쪽 피아노 앞의 높은 의자에 앉아 맨발을 건반 위에 올렸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의 발가락들이 건반 위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룹 '시크릿 가든'의 피아노 연주곡 '시크릿 가든'이 1분쯤 선율을 탔다. 곧이어 류웨이의 입에서 제임스 블런트(Blunt)의 노래 '유어 뷰티풀(You're Beautiful)' 노래가 흘러나왔고, 노래를 마친 그는 다시 발가락 연주로 '시크릿 가든'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0일 중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중궈다런슈(中國達人秀)’에서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해 첫 우승자로 선정된‘팔 없는 피아니스트’류웨이(劉偉·22)의 연주 모습. /닝보완바오(寧波晩報)

공연을 지켜보는 여성 심사위원과 일부 관중의 뺨에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몇 초의 침묵이 흐르는 사이 심사위원 3명과 관중들은 모두 일어났고, 류웨이가 피아노에서 일어서자마자 장내는 다시 박수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류웨이가 중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중궈다런슈(中國達人秀·China's Got Talent)'의 첫 우승자가 되는 순간이었다. 한 심사위원은 "류웨이가 두 팔을 잃고도 놀라운 재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고 격찬했다. 류웨이는 연주가 끝난 뒤 "나는 기적을 믿는다. 오늘 바로 이 무대 위에서도 생명의 존엄과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적어도 멀쩡한 두 다리를 갖고 있다. 행복하지 않은가"라고 말해 수천 관중과 수억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류웨이는 열살 때 숨바꼭질을 하다 감전사고로 두 팔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음악가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혼자 발가락으로 피나는 연습을 거듭한 끝에 자신만의 독특한 피아노 연주법을 개발했다.

지난 5월 시작된 '중궈다런슈' 프로그램은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이나 한국의 '슈퍼스타 K'와 흡사하다. 시청자 공개 참여 오디션으로 여섯 차례 예선을 치른 뒤 세 번의 본선을 거쳤다.

류웨이는 24명이 경합한 10일 밤 결선에서 마지막 경쟁자인 일곱 살짜리 꼬마 코미디언 장펑시(張馮喜)를 누르고 첫 우승자가 됐다. 그는 대만가수 차이이린(蔡依林)의 월드투어 게스트로 초청돼 석달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할 기회도 얻었다.

지난 8월 첫 출연 당시에는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꿈속의 웨딩'을 연주해 심사위원 전원의 기립박수와 눈물을 이끌어냈다. 류웨이는 당시 "내겐 두 가지 선택만 있었다. 빨리 죽거나 신나는 삶을 살거나. 나는 후자를 택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중국에선 그를 영국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수전 보일(Boyle)과 비교한다.

 


해피로그  ㆍ   이용약관  ㆍ   개인정보취급방침  ㆍ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ㆍ   후원FAQ  ㆍ   후원문의  ㆍ   사이트맵
주소 : (21006)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 134번길 28 (장기동 152-5)   고유번호 : 107-82-63302   이사장 : 이선구
전화 : 1600-4022 (02-780-5332~3)   팩스 : 02-780-5336   E-mail : loverice5333@naver.com
Copyright ⓒ 2017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