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모금함 금방 꽉 차는 쪽방촌 > 복지관련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자료센터

복지관련자료실

HOME  자료센터  복지관련자료실

이웃돕기 모금함 금방 꽉 차는 쪽방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2-24 00:00 조회7,147회 댓글0건

본문

 

"여기서 일하게 돼서 약값이라도 벌잖아요. 더 많이 나누지 못해서 죄송할 뿐입니다." 지난 15일 인천 동구 만석동 쪽방촌 자활사업장 '괭이부리말 희망일터'에서 쪽방촌 주민 윤점수(74)씨가 주머니에서 1000원짜리 5장을 꺼내 모금함에 넣었다. 이 일터에서 일하는 윤씨는 온종일 바닥에 앉아 볼펜과 샤프심 통을 만든다. 윤씨는 "5000원이면 벌이가 좋은 날 하루 일당 정도"라고 말했다. 만석동 쪽방촌 250여 가구 주민이 동참하자 투명하던 모금함이 이내 가득 차 1000원짜리 지폐의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지난 15일 인천 동구 만석동 쪽방촌 자활사업장에서 주민들이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쪽방촌에서 남편과 사는 윤씨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지만, 작년 7월 심장수술을 받은 남편의 약값과 식비를 벌기 위해 매일 오전 9시면 일터에 나온다. 일을 마치고 오후 5시쯤 집으로 갈 때면 8년 전 다친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고 했다.

다른 쪽방 주민들도 대부분 일용직으로 일하거나, 집에서 마늘이나 굴을 까는 일을 한다. 일부는 윤씨처럼 일터에 나와 한 달에 10만원 정도를 번다.

하지만 이들은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3년째 성금을 내고 있다. 2008년엔 87만1610원을 모아 성금으로 냈고 지난해에는 121만1430원을 모았다. 올해도 만석동 쪽방촌에서 출발한 모금함이 인현동 쪽방촌, 노숙인 쉼터, 계양산 무료급식소를 돌고 있다. "쪽방 주민과 노숙인들이 나눔에 참여했다"는 말에 인천 화도진중학교 학생들과 계양산지구대 경찰관들도 동참했다. 쪽방촌과 노숙인을 지원하는 단체 '내일을 여는 집'의 이준모 상임이사는 "3년이나 모금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주민들이 적극적이었다"며 "이분들이 '우리도 나눌 수 있다'며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모금을 주관하는 '내일을 여는 집'은 24일까지 모금을 하고 27일 모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조선일보 12월 24일자 신문

 


해피로그  ㆍ   이용약관  ㆍ   개인정보취급방침  ㆍ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ㆍ   후원FAQ  ㆍ   후원문의  ㆍ   사이트맵
주소 : (21006)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 134번길 28 (장기동 152-5)   고유번호 : 107-82-63302   이사장 : 이선구
전화 : 1600-4022 (02-780-5332~3)   팩스 : 02-780-5336   E-mail : loverice5333@naver.com
Copyright ⓒ 2017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