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최근 5년 동안 12세 이하 소아 천식환자 수가 전체 환자의 5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2005~2009년 천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12세 이하(취학전 아동)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천식이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때때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병이다.

전체 천식 환자(230만명) 가운데 6세 이하는 약 31~36%( 7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가 12~13%(28만명)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연평균 증가율은 13~19세에서 8.40%로 가장 높았고 80대 이상이 7.73%, 70대가 7.09% 등 순이었다. 반면 6세 이하는 -2.93%, 7~12세 이하 -1.49%, 30대는 -0.92%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5년 227만 명에서 2009년 230만 명으로 연평균 0.37%씩 늘어났다. 총진료비도2005년 2695억 원에서 2009년 3326억 원으로 연평균 5.40% 늘었다.

특히 천식환자 수는 봄철 환절기(3~5월)과 겨울철 환절기(10~12월)에 평월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동안 봄철 환절기(3~5월)와 겨울철 환절기(10~12월)에 천식환자 수는 평월 보다 각각 9~11%, 15%높았다.

장광천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봄철 소아천식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황사와 꽃가루에 노출되고 새학기애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면서 알레르기 물질과 호흡기 감염 기회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호흡기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에 의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등이 동반됐을 때 이에 대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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