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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춘천· 충주 · 부산..사랑의 쌀독, 전국으로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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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1-12 00:00 조회8,0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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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1.12 03:01

서울 원천교회 지난 7월 시작 4개월만에 전국 교회·주민센터
무료로 퍼가는 쌀독 속속 설치
"용돈 일부로 쌀 붓고 오라" 자녀 가르치는 부모도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원천교회에서는 '사랑의 쌀독' 취지와 운영 상황을 설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원천교회가 '사랑의 쌀독'을 만들어 쌀을 기부받고 필요한 누구나 퍼가도록 한 사연은 본지 9월 8일자에 실리면서 조금씩 호응을 얻고 있었다. 이에 이날 사회복지 재단과 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여 이 움직임을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가를 논의한 것. 그 뒤 전국 곳곳에서는 "우리도 쌀독을 놓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 세미나를 계기로 서울 대길사회복지재단과 전국 교회 8곳이 쌀독을 설치했다고 한다.

부산 서구 서대신4동 주민 모임인 '구덕골나눔이'는 지난 6일 이 동네 주민센터 앞에 '사랑의 쌀독'을 놓았다. 강대영 구덕골나눔이 위원장은 "굶주리는 사람이 없는 마을로 만들자는 뜻"이라며 "여유 있는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쌀독을 채워놓으면 쌀이 필요한 이웃이 언제든지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운영한다"고 말했다.

충주 지현동 주민센터 - 지난달 충북 충주시 지현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행복쌀독’앞에서 ‘행복천사’회원들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있다. /지현동주민센터 제공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주민센터는 지난 5월 "좋은 곳에 써달라"는 쪽지와 함께 20㎏들이 쌀 다섯 포가 전달되자 '사랑의 쌀독'을 만들었다. 그 뒤 이 쌀독이 빌 때쯤 누군가 채워놓고 다시 필요한 이웃이 가져가는 선행이 이어지자 최근 한 지역 사업가가 해운대구에 20㎏들이 쌀 30포를 매달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후 해운대구는 지난달 17일 반여1·2동, 반송2동, 재송1동 등에 '사랑의 쌀독'을 추가로 설치했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 춘천성광교회 교육관 입구에도 '사랑의 쌀독' 두 개가 놓였다. 교회가 90㎏씩 담을 수 있는 쌀독을 놓아둔 건 지난달 28일. 내년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사업을 구상하다가 '사랑의 쌀독'을 계획했다. 쌀독 옆에는 비닐봉지와 바가지도 놔뒀고, 교인들이 쌀독 안내문을 동네에 배포했다. 보름 정도 지나자 쌀독 1개 분량을 누군가 담아 갔다. 교회측은 쌀독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신도 등으로부터 기부도 받기로 했다. 춘천성광교회 조용아 담임목사는 "인적이 드문 밤에 주로 가져가는 것 같다"면서 "임대 아파트가 많은 교회 인근에 어려운 이웃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복원교회 - 11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복원교회에서 윤석철(가운데) 목사와 신도들이 ‘사랑의 쌀독’에 쌀을 채워넣고 있다. /엄보운 기자
서울 양천구 복원교회는 11일 오후 사랑의 쌀독 시작을 알리는 작은 기념식을 열었다. 복원교회는 신도가 100여명인 작은 규모지만 1년 전부터 토요일마다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점심을 제공해 왔다. 윤석철 목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사랑의 쌀독 얘기를 듣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의 쌀독'에 동참한 곳은 주민센터나 교회만이 아니다.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경찰서 1층 로비에 '사랑의 쌀독'을 설치하고 한 달 동안 쌀을 모아 지난달 인근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했으며, 서울지하철 당산역에도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가 '사랑의 쌀독'을 설치했다. 충북 충주시 지현동 주민들은 5년째 주민센터 한쪽에 마련한 '행복쌀독'에 매달 20㎏짜리 쌀 20포대를 사서 채우고 어려운 이웃에게 4~5㎏씩 나눠주고 있다. 부산 부경대가 2년 전 가온관 1층에 설치한 '사랑독'은 지금까지 마르지 않고 있으며, 부산 서구 서대신동 남성한빛아파트 맞은편에 서 있는 '사랑의 뒤주'도 5년째 쌀이 채워지고 있다.

춘천 성광교회 - 춘천성광교회 조용아(왼쪽) 담임목사가 지난달부터 교회에 설치한 ‘사랑의 쌀독’에 쌀을 채워 넣고 있다. /춘천성광교회 제공
원천교회 제주형 목사는 "쌀독을 설치하겠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교회 문강원 담임목사는 "지난 7월 쌀독을 설치한 이래 채워 넣은 쌀만 2t"이라며 "사랑의 쌀독이 알려진 뒤 신도들 사이에서 쌀 모으기 캠페인이 생겼고, 용돈 일부로 쌀을 사서 갖다 붓고 오라고 가르치는 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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