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돌린 떡국떡 3.2t...설 되면 나타나는 다섯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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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2-18 00:00 조회9,389회 댓글0건본문
인천 계양봉사단 소속 5명
전국 복지 시설 등에 보내 1만명이 넘게 먹은 셈… 가까운 곳엔 직접 배달도
지난 6일 오후 4시 제주도 제주시의 아동복지시설 제주몽생이그룹홈.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1.4㎏짜리 떡국 떡 10봉지, 목도리 10개, 편지 한 장이 담겨 있었다. 수신인은 제주몽생이그룹홈. 발신인은 '다섯 떡국 천사'. 편지엔 '다섯 천사가 전하는 네 번째 작은 나눔 떡국 떡을 전합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맑은 웃음 속에 올 한해도 건강한 날들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다섯 떡국 천사는 계양봉사단 소속 장신자(45), 김영애(45), 이명주(47), 어종숙(47), 송성복(51)씨. 4년째 설을 앞두고 전국의 장애인·노인 요양·아동·노숙인 시설 등 소외 계층에 떡국 떡을 보낸다. 이곳 말고도 경기도 연천의 노인 요양 시설 사랑의 집, 강원도 인제의 중증 장애인 시설 인제임마누엘집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 규모로 보낸 건 아니다. 2010년 2월. 다섯 천사 중 김씨가 "큰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따뜻하게 떡국 한 그릇 먹게 돕고 싶다"며 1년간 모은 저금통을 내밀었다. 김씨의 얘기를 듣고 같은 봉사단인 장씨도 딸 둘과 모은 저금통을 건넸다. 여기에 이씨, 송씨, 어씨가 동참해 250만원을 만들었다. 대상자를 고민하다, 계양봉사단 홈페이지에 '떡국 떡이 필요한 시설 및 단체는 신청해달라'고 적었다. 7일 만에 글 59개가 올라왔다. 2010년 다섯 천사는 전국 50개 기관 약 1000명에게 480㎏의 떡국 떡을 보냈다.
다섯 떡국 천사는 계양봉사단 소속 장신자(45), 김영애(45), 이명주(47), 어종숙(47), 송성복(51)씨. 4년째 설을 앞두고 전국의 장애인·노인 요양·아동·노숙인 시설 등 소외 계층에 떡국 떡을 보낸다. 이곳 말고도 경기도 연천의 노인 요양 시설 사랑의 집, 강원도 인제의 중증 장애인 시설 인제임마누엘집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 규모로 보낸 건 아니다. 2010년 2월. 다섯 천사 중 김씨가 "큰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따뜻하게 떡국 한 그릇 먹게 돕고 싶다"며 1년간 모은 저금통을 내밀었다. 김씨의 얘기를 듣고 같은 봉사단인 장씨도 딸 둘과 모은 저금통을 건넸다. 여기에 이씨, 송씨, 어씨가 동참해 250만원을 만들었다. 대상자를 고민하다, 계양봉사단 홈페이지에 '떡국 떡이 필요한 시설 및 단체는 신청해달라'고 적었다. 7일 만에 글 59개가 올라왔다. 2010년 다섯 천사는 전국 50개 기관 약 1000명에게 480㎏의 떡국 떡을 보냈다.
- 지난 7일 설을 앞두고 다섯 천사가 떡국 떡·목도리·라면 등 ‘설 선물’을 들고 인천시 효성동의 독거노인 집을 찾았다. 이날 모인 12명의 노인들은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떡국 떡을 보더니 “이제야 새해 기분이 난다”고 말했다. /허영한 기자
이번 해엔 '다섯 천사'가 모은 127만원, 계양봉사단원 47명이 모은 144만원, 계양봉사단 전체 기금 120만원, '함께 사는 마을'에서 96만원, 익명 기부자가 200만원을 보내 총 687만원이 모였다. 이 돈으로 전국 22개 시·군·구에 있는 46개 시설, 30가구에 떡국 떡 700㎏을 보냈다. 약 2000인분에 해당한다. 떡국 떡을 포장하는 데만 사흘이 걸렸다.
이들이 4년 동안 보낸 떡국 떡은 모두 3.2t. 전국 235개 기관, 약 1만 600명이 다섯 천사의 떡국 떡을 먹었다.
지난 7일엔 영하 15도의 날씨에 다섯 천사가 독거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을 돌며 떡국 떡을 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