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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동생위해 동화 쓰고, 후원금 모으려 산타아고 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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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2-31 00:00 조회7,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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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아동복지회 후원자 대축제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행복하고, 키가 작지만 굳세게 버티고 서 있는 우리는 민들레 가족입니다."

6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홀트아동복지회 '후원자 대축제'에서 박준일(17·분당 늘푸른고 2년)군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박군은 지난 3월 '민들레가 들려주는 가족 이야기'라는 동화책을 펴내고 인세 전액(360만원)을 홀트에 기부했다. 박군은 2009년 윤일(4)군을, 2011년 건일(2)군을 동생으로 맞이했다. 홀트를 통해 위탁모 활동을 해오던 박군의 어머니 오수진(42)씨가 두 아이를 입양했다. 외동아들이었던 박군은 "몇 달 머무르다 동생들이 떠나면 더 외로웠는데, 이젠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이 보고 싶어 종례 시간만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준일군 가족의 사연을 담은 영상의 한 장면. 준일군이 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준일군 가족의 사연을 담은 영상의 한 장면. 준일군이 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제공
두 동생을 '선물'로 받은 뒤 동화 '민들레~'를 썼다. 사람들에게 밟히고 차이면서도 꿋꿋이 살아가던 민들레 엄마가, 씨앗들을 바람결에 날려보내며 더 좋은 곳에 뿌리 내리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사람들이 '입양'을 길가에서 흔히 보는 민들레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뜻으로 민들레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이번 후원자 대축제의 부제는 '사랑하기 좋은 날'. 홀트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거나 후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다. 10년간 홀트를 후원해온 정새론(33)씨의 나눔 이야기도 소개됐다. 정씨는 지난 4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를 걸었다. 대안 학교 교사였던 정씨는 학교를 그만두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도전하면서 특별한 나눔을 계획했다. 완주에 성공하면 51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기로 약속하고 떠난 것이다. 정씨는 발의 물집과 다리 통증, 외로움을 견디며 47일 동안 묵묵히 걸었고, 완주에 성공해 51명으로부터 275만원을 후원받아 홀트에 전달했다. 정씨는 "걷기를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들과의 약속, 또 이 후원금으로 새 삶을 얻을 아이들과의 약속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김대열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은 "평범한 이웃들의 작은 관심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낼 수 있다"며 "올 한 해 동안 여러분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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