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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부 이야기]2.정문술 전 이사장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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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4-12-29 00:00 조회3,3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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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3년 만이다.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며 3백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했던 정문술 전 카이스트 이사장. 그가 이번엔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해달라며 2백 15억원을 내놨다. 그의 통 큰 기부는 이 시대 성공한 기업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는 재산을 물려주지 않습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정문술 전 카이스트 이사장은 그에 대한 해답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다. 당시 개인 기부금 최대 액수였던 3백억원을 기부한 지 13년 만인 지난 1월, 그난 또 다시 2백 15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가 이번에 내놓은 2백 15억원은 현금 1백억원과 1백 15억원 상당의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부동산이다. 이번 기부로 정문술 전 이사장이 카이스트에 기부한 금액은 총 5백 15억원이 됐다. 개인이 낸 기부금으로는 2008년 류근철 한의학 박사의 5백 7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정 전 이사장은 이번 기부금을 미래전략대학원 육성과 '뇌 인지과학'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공무원에서 해직된 뒤 맨손으로 창업해 성공 

 

정 전 이사자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중앙정보부에 근무하던 중 강제 해직을 당하고 마땅히 할 일이 없어 헤매기도 했다. 풍전기공이라는 작은 회사를 차렸지만 실패했다. 당시 그는 빚에 쪼들려 가족과 동반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되살린 그는 1983년 맨손으로 경기도 부천에 반도체 검사장비 제작업체인 미래산업을 세웠다. 미래산업은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하기도 했다. 1990년대 말 벤처기업 10여 개를 세우거나 출자해 '국내 벤처업계의 대부'로 불렸다. 정 전 이사장이 미래산업의 경영을 주도할 당시, 미래산업은 독특한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공고 출신 인재를 뽑아 대학원 교육까지 시켜 훗날 그들이 회사의 임원을 맡았던 것. 그래서 정 전 이사장은 미래에 대한 혜안을 지닌 지도자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번 기부액을 지도자를 양성하는 싱크탱크를 만드는 데 쓰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1999년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전신인 라이코스 코리아라는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후, 그는 잘나가던 라이코스 코리아 사장 자리를 아무 혈연 관계가 없는 후배에게 물려주고, 이듬해 미래산업에서도 전격 은퇴를 선언해 화제가 되었다. 당시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버리는 삶이 보람있다고 믿어왔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에는 결코 주인이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주인이자 사용자라는 가치관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정 전 이사장은 이번 기부를 위해 부동산을 모두 처분하고 전셋집으로 이사를 갔다. 슬하에 5남매가 있지만 '유산은 독'이라며 일반 부모의 통상적 보살핌 이상의 것은 해주지 않았다. 스스로 겪어가며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세상에서, 많은 것이 준비된 상황에서 시작하는 인생은 지레 늙어버린 인생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다.

 

(중략)

 

정 전 이사장은 말한다. 이번 기부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며, 한편으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소중한 것이라고, 정문술 전 이사장은 이 시대의 신뢰의 상징이자 진정한 벤처 기업가로 사람들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출처 우먼센스-

 

위의 기사는 우리에게 참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으로 살면서 어렵게 번 돈을 저렇게 쉽게 사회에 쾌척할 수 있을까. 부를 대물림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쉽사리 놓지 않으려는 우리나라의 문화에서는 그것이 더 대단한 것처럼 여겨진다.

 실제 우리나라의 기업세습 정도는 참으로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국내 10대 대기업 중 세습으로 그룹의 총수가 되지 않은 경우는 없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도 이러한 세습문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탈세습 경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강조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책임은 아직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는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다"라는 정문술 전 이사장의 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기업인들, 사회 고위계층을 넘어 모든 구성원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닐까? 나눔의 가치는 부를 축적하는 기쁨보다 훨씬 크다. 그리고 더 숭고한 정신이다. 앞으로도 정문술 전 이사장님과 같은 분들이 사회에 더 많이 계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인턴 권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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