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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덕성 발달에 나눔교육 효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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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2-14 00:00 조회4,2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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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공감·협동 등 긍정적 변화…생활여유등 정서적 안정
학부모 이해 낮고 학교 반대 '걸림돌'…교과편입 등 과제


"아무래도 작년에 (나눔교육을) 했던 아이들은 좀 여유가 있어요. 조급하게 막 싸운다거나, 괴롭힌다거나 뭘 빌려주는 데 인색하다거나 이런 면이 별로 없고, 또래들에 비해 삶에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나눔을) 모르고 성장하는 아이들과는 다를 거라고 봅니다" <나눔교육을 실천하는 교사 1> 

"시설 같은 데 가면 처음에는 아주 무서워하고 어려워했어요. 그러다 자꾸 하다보면 애정을 갖게 돼요. 시설에 계신 할머니를 보고 싶어하고…. 생각하고 사랑하게 되는 거에요. 이 할머니도 똑같은 할머니고 우리의 노래나 연주나 안마를 기뻐하신다는 거…. 그런 걸 깨달으면서 좋아하게 돼죠. 계속 가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오히려 그런 할머니들이 더욱 보고 싶어서 나눔반을 지원해요" <나눔교육을 실천하는 교사 2> 

나눔의 세대를 키우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끄는 나눔교육이 실제로 아이들의 행동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김미옥 교수(사회복지학)는 11월 8일 한양대에서 열린 아름다운재단의 ‘2006 기빙 코리아 심포지움:미래세대를 나눔의 세대로 키우기 위한 전략'에서 “나눔캠프에 참가해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전후 행동변화를 친사회적 행동영역과 도덕성 부문에서 측정한 결과, 모든 부문에서 나눔교육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와주기, 공감하기, 보호하기, 협동하기, 친절하기, 나눠주기 등을 지표로 한 친사회적 행동 변화 점수가 교육 전 3.86에서 교육 후 4.11로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도와주기, 공감하기, 보호하기, 협동하기 영역의 점수차도 각각 0.29, 0.24. 0.27, 0.41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냈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헌신 등 도덕성 점수도 교육 전 3.54에서 교육 후 3.60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타인에 대한 이해’ 영역은 3.51에서 3.76으로 큰 변화를 보였다. 

김 교수는 또 “교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질적 분석 결과도 나눔교육을 받은 아동들은 이전보다 ‘나의 것’을 주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자발적·적극적으로 남을 도우고자 하는 등 나누는 행위에 익숙해지고, 생활의 여유가 생겨 태도가 안정됐으며, 도움과 나눔이 생활에 적용돼 주변인을 비롯한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힘이 생기는 등 정서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러한 교육 효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나눔교육 실천에 몇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들은 '일단 교육이 시작되더라도 마땅한 교재와 아이디어 등이 부족해서 고민을 하게 되고, 체계 또한 정립되지 않아 중구난방식 교육밖에 할 수 없다'며 정보 부족의 문제를 호소했고, 지역자원에 관한 정보와 비협조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 밖에서의 나눔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장 또한 적절치 않아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 

이 밖에도 나눔보다는 지식전달에 집중하기 바라는 지역분위기와 나눔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낮은 이해도, 학교관계자들의 일방적 반대 등도 장애 요인으로 드러났다. 

김 교수는 “이런 환경에서는 교육의 지속성이 담보될 수 없고, 이러다보니 아이들은 금방 나눔에 대해 잊게 된다”며 “나눔문화를 우리 사회 문화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지속적 노력을 통해 나눔교육운동의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정규적 교과과정 안에서 이 교육을 실천해 어린시절부터 나눔을 체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패널로 참석한 홍순혜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나눔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체계적으로 나눔교육을 다루는 위원회 조직 △아동 청소년을 위한 커리큘럼과 나눔교육 교사 가이드 개발 및 지원 △교사 가이드 개발 △교육부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학교에 나눔 교육 보급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아동·청소년 나눔교육 확대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최병훈 두레학교 교사(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연구회)도 “실제로 나눔교육을 실시해보면 아이들은 타인을 사랑한다는 사실에 대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시민과 사회복지단체, 정부의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머리가 아닌 가슴이 자라는 아이들’을 키운다는 목표로 2004년부터 ‘나눔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나눔의 가치관과 습관을 연구하는 미국의 비영리조직 ‘러닝 투 기브’ 프로그램을 참고해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구성했으며 나눔 어머니교실, 나눔교사 연수, 어린이 나눔캠프 등을 열어 실제 학교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나눔 교육이 실천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민경기자

 

복지타임즈 20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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